국내의 렉커시장을 이끌고 있는 ㈜엠뱅크특장기술. 전신인 엠뱅크그룹 하에서 캠핑 트레일러와 카캐리어 제작을 시작해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해 온 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최태근 대표이사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제1공장을 방문했을 때, 현장은 엘프 세이프티로더(Safety Loader)제작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엠뱅크특장기술(이하 엠뱅크특장)은 부설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장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급 렉커와 함께 세이프티로더를 개발하며 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
현재 엠뱅크특장의 소형 렉커시장의 점유율은 무려 60%에 달한다. 그 비결은 견인 장치를 최적 위치에 설치해 빠른 구난이 가능하고, 최적화 된 무게배분으로 차량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시장에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엠뱅크특장을 이끄는 최태근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 등 지식재산권 축적에 더해,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을 차량에 접목시키고 있는 노력들이 현재 엠뱅크특장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최근 엠뱅크특장은 이 같은 기술개발 활동에 힘입어, 기술력을 중시하는 이탈리아에 특장차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소량의 자동차를 수송하는데 활용되는 세이프티로더. 타 브랜드와의 뚜렷한 차별화를 위해 측면을 유리로 제작한 탑 세이프티로더도 엠뱅크특장의 작품으로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적재차량의 안전성과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자동차 업계에선 큰 인기다.
최사장에 따르면, 엠뱅크특장은 렉커트럭 연구개발을 위해 매출액의 20%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엠뱅크특장은 지난해 125억 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는 130억 원을 목표로 매진 중이다.
엠뱅크특장은 렉커트럭에 이어 세이프티로더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왔다. 적게는 1.5톤 많게는 2.5톤이 넘는 무거운 차량을 싣는 세이프티로더 특성상 발진 가속이 중요한데, 힘 좋은 이스즈 엘프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업계 최초로 엘프에도 세이프티로더 특장 개발에 나섰다.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또 하나의 결정이었다.
엘프 만큼 특장작업이 용이한 트럭은 찾기 어렵다고 최사장은 말한다. "엘프 섀시는 특장 작업을 위해 적재적소에 홀 가공이 되어 있어, 별도로 섀시에 구멍을 내거나 깎아 낼 필요가 없어요." 섀시에 큰 손상없이 차량의 강성이 순정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이프티로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엠뱅크특장은 한가지 기술을 추가했다. 차량 양 옆을 지지해주는 아웃트리거와 차량을 실을 때 필요한 경사로 장치를 한번의 조작으로 가능케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사장은 엘프가 세이프티로더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믿는다. 세이프티로더 시장 개척을 위해 선봉장으로 내세운 엘프.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엠뱅크특장의 제품개발에 대한 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