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이 내리쬐는 대구. 엘프 활어운반차의 주인이 분주하게 생선을 담고 있었다.
해안부터 내륙까지 3.5톤 엘프 활어운반차를 모는 김욱중 사장(41).
활어 운송에 뛰어든 지 자그만치 10년, 엘프로 활어차를 운반한 지는 1년이다.
자연산 활어를 수송하는 김사장에게 엘프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김욱중 사장은 10년 경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해박한 트럭 지식을 과시했다.
김사장이 엘프를 구매해서 운용한지는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1년전 차량 구매 시 김사장의 엘프 선택은 주변의 권유나 제안을 통해서가 아니었다. 몇 개 차종을 놓고 트럭 성능과 스펙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결정했다.
"톤급부터 브랜드까지 분석했죠. 중장거리 운반에 적합하고 기름값 덜 나가는 차종에 무게를 두었어요. 최종적으로 자연산 활어를 몰기엔 3.5톤 엘프가 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사장은 주로 자연산 활어를 운반한다. 양식산 활어는 대량으로 수송해 보통 5톤 이상의 트럭이 필요하지만 자연산 활어는 3.5톤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다만, 자연산 활어를 얻기 위해선 대구에서 먼 거리인 강원 삼척, 경북 울진 등 항구도시로 장거리 주행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전제조건 하에 활어탱크와 한 조합을 이뤄 장거리 수송에 능하고 잔고장 내지 않는 트럭이 김사장에겐 절실했다. "다른 차종도 선택을 고려해 봤지만 오로지 엔진 출력, 내구성 만을 고려해 트럭을 골랐습니다. 정비 편의성 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쉽사리 고장 날 차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김사장은 활어시장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대구 같은 내륙 지방에서 자연산 활어 경매가 열리는 어촌 수산물 시장에 가려면 꼭두새벽 1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월 평균 이동거리는 10,000km에 달한다. 1년에 12만 km를 달리는 셈이다. 새벽시간 장거리 운행엔 무엇보다 제동 성능과 주행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김사장은 말한다.
김사장은 활어 수송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브레이크'라고 말한다. 일반적인 짐보다 바닷물에 활어를 가득 싣고 수송하는만큼 물 무게가 상당하다고. 엘프를 구입한 이후에도 김사장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브레이크가 잘 잡힌다는 점이다.
김사장은 자동화변속기도 칭찬했다. 잘 멈추고 변속도 쉬우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는 것. 1년 전, 3.5톤 차량 중에는 엘프에 유일하게 자동화변속기가 탑재되었으니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었다고 한다.
"활어차를 새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브랜드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정비 편의성보다 차량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면 주저 없이 엘프를 선택하길 권하고 싶네요." 활어운반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는 김욱중 사장. 엘프에게 얻은 확신을 다른 동료들과도 나누고자 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