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6월의 어느 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기업형태의 대형 세탁업체를 찾았다.
공장 한 가운데에 엘프 내장탑차 두 대가 놓여 있었다.
차량 안에는 세탁을 기다리는 세탁물 카트가 가득했다. 분주한 작업 현장 속에서 남두현 ㈜세탁공작소 이사(43)가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주식회사 세탁공작소는 리넨 시트나 타월 등 호텔에서 나오는 세탁물을 취급하는 대형 세탁업체다. 주로 서울 사대문 내에 위치한 호텔과 계약을 맺고 있다. 매일 호텔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납품하는데, 이 운반 과정에 트럭의 도움이 절실하다.
세탁물 운반은 교통 체증을 피하고자 새벽에 이뤄진다. 다만 늦은 시간에 운전하다 보니 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실제로 세탁물을 운송하다가 큰 사고가 난 적도 있었다.
남두현 이사가 세탁물 운반 차량으로 엘프를 택한 건 사고가 난 직후였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오랫동안 몰 수 있는 트럭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엘프는 다른 트럭 보다 제동력이 뛰어난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한 데다, 차선이탈경고장치도 있어 사고 위험이 크게 줄 거라고 판단해 구입했다."며 엘프 구매 동기를 전했다.
엘프의 튼튼한 내구성도 구매 이유 중 하나였다. 세탁물이 가벼울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트나 타월이 물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다 무게가 나간다. 세탁물이 가득 담긴 카트(롤테이너)는 성인 남성 두 명이 달라붙어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묵직하다. 유압 리프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적재할 수도 없다.
"무거운 세탁물을 실어도 쉽게 고장 나지 않는 트럭이 필요했지요. 엘프의 내구성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주저 없이 구매했는데 소문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줘 만족스럽습니다."
일반적으로 세탁업계에서 세탁물 운반에 사용하는 차량은 내장 탑차와 소형 승합차로 구분된다. 세탁물의 무게와 부피에 따라 선택하는 차량 종류가 달라지는데 세탁공작소와 같은 대형 세탁업체는 주로 내장탑차를 애용한다.
2년전 엘프 장축 모델을 구매한 남이사는 지난해 12월 초장축 모델을 한대 더 주문했다. 엘프에 대한 높은 만족감 덕분이다. 현재 세탁공작소는 엘프 트럭 2대와 소형 승합차 1대를 활용해 하루 평균 4~5시간씩 매달 1만km 정도를 달리고 있다.
남이사가 엘프에 보내는 믿음은 남다르다. 남이사는 "엘프를 운용하는것이 곧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고 했다.
"세탁 전문 업체라고 해서 세탁에만 집중하고 세탁물 배송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세탁물을 안전하게 배송해야만 비로소 업무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엘프를 몬다는건 '당신의 세탁물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반하겠습니다'라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남이사는 강조했다. 남이사는 몇년 전 운용하던 트럭보다 엘프의 적재공간이 넓어진 덕에 카트를 조금 더 실을 수 있어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남이사는 향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픽업트럭 디맥스(D-MAX)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구매 의향을 내비쳤다. "세탁을 아무리 깨끗하게 해도 운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말짱 도루묵이지요." 남이사는 앞으로도 세탁의 '시작과 끝'을 엘프와 함께 해나가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