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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톤 엘프 > '윙바디'와 '엘프'의 만남 !
'윙바디'와 '엘프'의 만남 윙바디
"역마살 김사장에겐 이만한 조합 없지요"

전국을 누비며 3.5톤 윙바디 엘프를 모는 김영래 사장(42).
화물운송업에 뛰어든 지는 불과 1년 남짓 된 새내기다. 하지만 택시로 시작해 운수 업계에 몸 담은 지 어언 15년. 잔뼈 굵은 베테랑 드라이버다. 윙바디 엘프와 함께한 그 묵직한 몸매에 다부진 눈빛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강한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3.5톤 엘프 '윙바디'와 '엘프'의 만남
"엘프가 최소한 엔진출력이나 잔고장으로
고생시키진 않을 거란 주변 선배들의 말에
고민없이 구매했지요"
3.5톤 엘프 '윙바디'와 '엘프'의 만남
역마살 꼈다는 김사장, 윙바디 엘프와 전국을 누비다

세종시 한 주차장에서 만난 김영래 사장. 만남부터 쉽지 않았다. 김사장은 콜 업무가 주업으로 일과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몇 번의 일정 조율로, 겹친 동선을 찾을 수 있었다. 바쁜 화물 운송업의 한 면이었다.

콜 업무 시장은 화물운송앱을 통해 일감을 받는 만큼, 빠른 결단력과 거리 별 운임 계산 등 다양한 경험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만큼 새내기가 함부로 덤비기엔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 개인택시서 콜 시장에 뛰어든 이유를 묻자 "예로부터 말띠는 역마살의 기운을 지닌 동물이라 하잖아요. 택시를 오랫동안 몰았지만, 관내서만 운행해서 그런지 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업종을 바꿨죠" 김사장의 활동반경은 이제 전국으로 넓혀졌다.

김사장의 발이 돼준 엘프를 선택한 이유도 간결했다.

"엘프가 최소한 엔진출력이나 잔고장으로 고생시키진 않을 거라는 주변 선배들의 말에 고민없이 구매했지요. 90년대 타사에서 수입한 엘프를 경험하신 선배들이죠" 당시 엘프가 주었던 신뢰감이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어진 것이다.

김사장은 엘프의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잘 가고 잘 서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를 놓치는 차량 또한 많은데 엘프는 엔진 출력서 부족함이 없고, 브레이크 또한 동급 경쟁 모델 중에서는 가장 좋단다. 특히, 지역을 안 가리는 김사장에게 엘프의 최대 강점은 짧은 회전반경으로 1톤 트럭이나 갈 수 있는 골목길이나 시골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차숙 많은 김사장, 협소한 캡공간에 아쉬움이

한달 운행거리 9천~1만km, 적지 않다. 아니 많다. 그만큼 차숙(車宿)도 많다. 적토마도 관우가 타야 명마로 길들여지듯이 김사장의 엘프 또한 범상치 않았다. "엘프가 아무래도 장거리를 다니기에는 캡도 작고, 편의사양서 조금 부족하다 보니, 몇 가지 손봤죠."

김사장은 추가 전원공급을 위해 기존 배터리의 용량을 확장하고, 험로 및 적재물의 안정성을 위한 전·후 판스프링 보강, 잠자리 확보를 위한 간이 침대, 전·후·측 후방을 비롯해 윙바디 내부를 볼 수 있는 5채널 카메라, 운전의 즐거움을 향상시켜줄 스피커 튜닝 등을 비롯해 이외에도 실용적인 튜닝으로 차량 구성을 배가시켰다. 대부분 김사장과 그의 지인들의 손재주가 만들어 냈는데, 엘프의 대한 애정이 한껏 느껴졌다.

김사장은 엘프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아무래도 엘프는 캡이 작다 보니, 저처럼 장거리 운전하는 사람한테는 휴식 공간이 부족하고 연료통 또한 경쟁 모델 비해 작은 편이라, 주유소가 흔치 않은 한적한 마을에서는 주유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사장은 오늘 하루도 엘프와 함께 전국을 유랑한다. 풍부한 운수업 경력의 김사장과 오랜 구력으로 기본기 튼튼한 엘프. "그 실력이 있는데 어디 가겠냐" 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조합이 아닐까?

2020. 07 상용차신문 이스즈 특집판에서 발췌